[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보건소는 20일부터 4주간 성동 농아인(청각 · 언어 장애인)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심뇌혈관 등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성동 농아인 협회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기간은 6월20일부터 7월18일 매주 수요일 오전 10~낮 12시.

장소는 성동 농아인 협회 성동구 지부 회의실에서 진행한다.

교육내용은 1회차 고혈압, 당뇨병검진 및 질환교육이며 의사를 통한 만성질환 건강상담도 진행한다. 2회차는 치과의사가 직접 구강검진과 구강교육을 하며, 3회차는 영양사가 고혈압?당뇨병 영양 교육을 하며, 4회차는 한방힐링요가 및 힐링침 프로그램을 한의사가 직접 진행한다. 

이번 교육 실시 전 장애인들은 성동구보건소에서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등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목적으로 건강검진을 했다. 교육 참여시에 보건소 의사를 통해 건강검진에 대한 결과 상담과 건강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 교육 내용을 통해 장애인들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려고 한다.

청각 · 언어 장애인들은 건강을 지키고 예방하고 싶어도 수화통역이 없이 직접 교육을 들으러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런 현실 극복을 위해 성동구보건소는 찾아가는 교육을 운영해 장애인들에게 건강관리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모든 강좌를 수화통역사의 동시통역으로 실시해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의료정보에 대한 불균형을 해소하려고 한다.

정원오 성동구창장은 “이번 교육이 취약계층 장애인들에게 건강생활실천의 기회를 제공,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인의 건강증진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