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률 소폭 상승..대기업 여전히 소극적
작성자 2018-05-1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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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률 소폭 상승..대기업 여전히 소극적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의 장애인고용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대기업은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10일) 발표한 내용으로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에 해당하는 공공·민간 부문 2만 8천여 개 사업체의 장애인 노동자는 17만 5천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사업체의 장애인고용률은 2.76%로, 전년보다 0.1%p 높아졌습니다.
소폭이지만, 지난 5년 동안 장애인고용률이 꾸준히 상승했고, 지난해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하는 정부 부문 장애인 공무원은 2만 천5백여 명으로, 고용률은 2.88%였습니다. 전년보다 0.07%p 올랐습니다.
정부 부문에서 공무원이 아닌 장애인 노동자는 9천 백여 명으로, 고용률은 전년보다 0.42%p 증가한 4.61%였습니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포함하는 공공기관의 장애인 노동자는 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용률은 3.02%로, 전년보다 0.06%p 올랐습니다.
민간기업의 경우 장애인 노동자는 13만 3천여 명으로, 고용률은 전년보다 0.08%p 올랐으나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2.64%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민간기업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비율은 45.0%였는데 규모별로 보면 천명 이상 기업의 이행 비율은 23.9%에 그쳐 300∼999인 기업(35.4%), 100∼299인 기업(52.2%), 50∼99인 기업(42.8%)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았습니다. 대기업이 장애인을 고용하는 데 소극적임을 보여줍니다.
노동부는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독일, 일본 등에서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장애인고용 비율이 높아지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승철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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