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환대하고, 그들의 존엄 지키자"
작성자 2018-05-2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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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환대하고, 그들의 존엄 지키자"
NCCK, 아시아주일예배 아시아 평화·교회일치 장애인 사역 헌신 위해 기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는 20일 서울 은평구 서문교회(손달익 목사)에서 ‘2018년 아시아주일예배’를 드렸다.
NCCK가 속해 있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는 1974년부터 매년 성령강림절(부활절 후 50일 되는 날) 직전 또는 당일을 아시아 주일로 정하고 회원 교회에 아시아와 세계 평화, 교회 일치를 위해 예배드릴 것을 요청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장애인을 환대하고, 그들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였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귀한 피조물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 주의 자녀이며 한 가족임을 고백합니다.”
대한성공회 교무원장 대행인 김기리 신부가 기도문을 읽으며 예배를 시작했다. NCCK 장애인소위원장인 황필규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지 못하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죄를 고백했다.
강용규 한신교회 목사는 “하나님은 여러 연약한 이를 종으로 삼았다”며 “우리 모두는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부족함 많은 사람으로, 장애인임을 깨닫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도록 하자”고 설교했다. 소아마비 장애인인 이문희 한국장애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어릴 적 안내하는 이가 없어 교회 문턱을 못 넘은 일은 가장 큰 상처로 남아있다”며 “예수께서 휠체어 타고 한국교회에 오신다 하더라도 부족함 없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홍정 총무는 “부활하신 예수님 몸에 남겨진 상처는 스스로 장애를 입으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모습”이라며 “장애를 가진 이웃을 만날 때 하나님 얼굴을 뵐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CCA는 아시아 최대의 교회 일치·연합기구로 21개국 100개 회원 교회와 17개 교회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 한국구세군, NCCK가 가입돼 있다. CCA는 지난해 10월 창립 60주년 아시아선교대회를 열고 아시아 현실에 맞는 다양한 장애인 사역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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