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의 날, 거리로 나선 장애인들.
오늘을 사는 장애인들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일텐데요.
특히 장애인 복지의 핵심인 일자리 문제의 경우,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이 장애인 채용을 위해 100% 출자해 만든 장애인 사업장입니다.
커피 전문점과 환경 미화, 차량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발굴해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정지수/장애인 사업장 직원 : "손님들과 상대하고, 제가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 만드는 것도 좋고..."]
천연비누를 만들어 파는 이 사회적 기업에는 발달장애인 15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작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다보니 직원이 더 많이 필요한데, 인건비 일부는 대기업으로부터 지원받습니다.
[노순호/사회적기업 대표 : "(비장애인) 1명만 고용을 하면 될 일을 5명의 발달 장애인을 추가적으로 채용을 하고 있는 셈인데요. 5명의 발달장애인 채용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기업이) 현금으로 투자를 해주는..."]
하지만 전체 기업들의 장애인 직접 채용이나 지원 활동은 여전히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