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생활 돕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작성자 2018-04-19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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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과 일상을 함께하면서 자립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분들인 장애인 활동 지원사를 아시나요?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돼주면서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남다른 보람으로 일하시는분들인데요 내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혜섭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추장애가 있어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는 명관호 씨.
은행에 가기 위해 외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누이같이 정답게 보이는 사람은 장애인 활동 지원사 유은미 씨.
눈빛만 봐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은 어느새 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은미 / 장애인 활동지원사
“저는 이 일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배우고 가요. 어르신들한테도 배울 점이 있고 또 배우면서 그냥 가는 게 아니라 조금의 월급이라는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제가 조금 더 우리 애들한테도 여유 있게 할 수 있어서 저는 이 일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명 씨를 휠체어에 태워 은행에 함께 온 유은미 씨.
손을 쓸 수 없는 명관호 씨를 대신해 돈을 꺼냅니다.
이어 마트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삽니다.
인터뷰> 명관호 / 경기도 남양주시
“옷 갈아입고 세수하고 식사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해서 은행, 마트, 병원 동행, 자전거 길 산책과 같은 생활 전반적인 것에 다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애인 활동지원사 박경태 씨.
장애가 있는 윤정호-윤태호 형제를 돌보고 있습니다.
식사부터 목욕까지 온갖 일을 꼼꼼하고 정성 어린 손길로 도와줍니다.
복지관 점심시간에 맞춰 식사하러 가는 길.
봄답지 않게 쌀쌀한 날씨에 연신 걱정어린 말을 던집니다.
오늘의 점심은 비빔밥.
익숙한 손놀림으로 밥을 비벼 먹여주고 꼭꼭 씨ㅂ으라며 잔소리도 합니다.
마주 보는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박경태 / 장애인 활동지원사
“처음엔 몰랐는데 이분들에게 에너지를 받아서 나라에서 노후에 해야 할 일거리를 주니까 희망도 생기고..”
전국에 등록되어 있는 장애인 활동지원사는 모두 6만 2천여 명.
이들의 정성 어린 뒷받침으로 장애인 본인과 가족의 삶이 새로운 희망의 시간으로 바뀝니다.
만 18세 이상으로 지정된 교육기관에서 일정한 교육과 실습을 받으면 이수증을 받고 활동할 수 있는데요.
정부가 지급하는 일정한 급여를 받으면서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우리 사회가 밝고 힘차게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혜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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