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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조인'의 새 이름, '장애인활동지원사'로 불러주세요!

작성자 2018-04-06 최고관리자

조회 217

 

 

 

'활동보조인'의 새 이름, '장애인활동지원사'로 불러주세요!
복지부, 6일 새 명칭 공모 결과 발표
활동지원사노조, "자존감 높일 수 있도록 새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등록일 [ 2018년04월06일 16시06분 ]

1523001214_55318.jpg 지난 1월, 활동지원사노동조합이 서울고용노동청 앞 기자회견에서 '활동지원사'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6일 장애인활동지원 인력의 새 명칭으로 '장애인활동지원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활동지원 인력의 공식 명칭은 '활동보조인'이다. 이에 현장에서는 '활동보조인' 또는 '활동지원인'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 명칭에 대한 당사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보조'라는 말이 주는 어감 때문에 하찮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거나 부수적인 존재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은 지난해부터 '활동보조인'의 새 이름을 짓기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해 6월 조합원 대상 집담회를 열고 새 명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11월 28일 복지부에 장애인 이용자 및 노동자들로부터 받은 서명을 전달해 공식적으로 명칭 개정 요구를 전달했다.


하지만 당시 복지부는 법률적으로 정해진 명칭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며 난색을 보였다. 이에 노조는 "노동자 자신이 불리고 싶은 이름으로 불리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냐"는 입장을 전하며, 법 개정과는 별개로 일선에서 사용되는 명칭을 바꿀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결국 복지부는 노조의 의견을 받아들여 새 명칭 공모를 통해 의견을 접수하고 이를 반영해 새 명칭을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 3월 19일부터 30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새 명칭 공모를 받고, 6일 새 명칭을 확정한 것이다.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은 새 명칭 도입에 따라 노조명도 '전국활동지원사노동조합'으로 바꿨다. 전덕규 활동지원사노조 사무국장은 "법률상 명칭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복지부가 올해부터 나가는 모든 공문 등에 명칭을 '장애인활동지원사'로 표기하기로 했고 내년부터는 사업 지침에도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 사무국장은 새로운 이름이 "노동자들의 의견이 잘 반영된 결과라 생각한다"며 "우리의 노동이 그저 부수적인 노동이 아니라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중요한 노동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노동자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에서도 '활동지원사'라는 명칭을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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