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빼앗긴 권리]"위험천만 지하철역 휠체어 리프트 없애라"
작성자 2018-04-16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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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비롯한 장애인 단체들이 각 정당 서울시장 후보자에게 장애인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이들은 시내버스 무상요금 지원과 지하철 1역 1동선 확보, 장애인 전세버스 도입 등을 촉구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은 지난 10일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거와 자립 지원, 이동권, 노동권 등 7개 분야에서 26개 공약을 제시했다. 문애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15일 “2015년 서울시가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세부 실천계획’에서 약속한 바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먼저 변해야 다른 지자체로 그 성과가 전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사무국장은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 철거와 지하철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1역 1동선’ 확보를 무엇보다 강하게 요구했다. 시는 2022년까지 휠체어 리프트만 있는 지하철역 37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0곳에 설치를 마쳤고 11곳에 추가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환기 공간 확보와 지상 보도 폭 부족 등으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16개 역은 설치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다.
장애인 관광과 단체 이동을 위한 전세버스 도입도 제안됐다. 문 사무국장은 “장애인을 위한 영업용 전세버스 수가 부족하고 비용이 부담스러워 단체로 이동하는 것은 엄두조차 못 낸다”며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와 함께 리프트를 장착한 전세버스를 시에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이 밖에 장애인 단체들은 장애인 콜택시 운행 대수 확대와 장애인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도 제시했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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