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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 중 66% 기간제,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미흡

작성자 2023-10-10 최고관리자

조회 277

지역사회 정신건강 중추 역할을 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종사자 중 66%가 기간제종사자이고,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등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및 대응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자 등록 및 사례관리, 재활 등 중증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 및 상담을 제공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1998년 모델형 운영사업으로 시작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7개 광역센터와 247개 기초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등록 사례관리자는 총 87,910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별 인력 운용 현황에 따르면 전체 종사자 4,563명 중 정규 및 무기계약직이 1,563명(34%), 계약‧

기간제는 3,000명(66%)으로 주요 직역 중에서는 사회복지사의 기간제 근무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역별 인력운용 현황. ⓒ최혜영 의원실
2022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역별 인력운용 현황. ⓒ최혜영 의원실
 

정신건강사회복지사는 간호사와 임상심리사 등 의료 직군과 달리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사회서비스를 지원하고 상담하는 직역으로 서비스 

대상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이 중요하나 인력 대부분이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어 업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센터별 업무 부담 역시 편차가 심했다. 전국 평균 센터별 종사자는 17.2명, 종사자 1인당 사례관리자 수는 25.3명이었으나, 센터 중 일부는 

106명까지 전담하는 곳도 있어 기관에 따라 전국 평균의 2~4배까지 관리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업마다 필요한 인력도 제대로 배치되지 않았다. 특히 최근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마약류 등 물질중독이나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에 대한 

관리 및 지원을 담당할 인력이 충분치 않았다. 실제로 참사가 일어난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이나 재난관리, 위기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영 의원은 “정신질환을 경험하거나 혹은 정신질환자를 가족으로 둔 가정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인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인력이 부족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것은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인력 충원 및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나오고 있는 만큼 체계를 정비해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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