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만든 '시각장애인 길잡이' 아이디어, 공공디자인 대상
작성자 2021-11-01 최고관리자
조회 570
제2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12건, 관계 기관에 자료집 배포 현장 적용 유도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공공디자인 아이디어 '세이프 루틴 포 블라인드(SAFE ROUTINE FOR BLIND)'가 2021년을 대표하는 공공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제2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2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국민들이 직접 일상생활 속 불편한 요소를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안전한 일상, 미래를 준비하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모두를 위한 안전 디자인 △미래를 위한 친환경 디자인 2개 분야로 공모를 진행했다.
중·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국민들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디자인은 오수미·김수민씨가 제안한 세이프 루틴 포 블라인드다.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돕는 '팔각 점자형 보도블록'과 '점자형 촉지 스티커'를 고안한 아이디어다. 시각장애인들이 팔각형 모서리로 하나의 점자블록에서 8가지 갈래의 방향을 알 수 있고, 현재 위치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아이디어는 여러 갈래로 나뉜 기존 점자형 블록의 방향 오류가 많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을 본 대학생들이 만들었다. 특히 직진과 멈춤의 단순 행동만을 유도한 기존 점자형 블록의 기능을 개선해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시설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공공화장실 청결을 위한 디자인(수상자 박제인)'이 선정됐다. 사용자가 스스로 안전하고 깨끗한 공공화장실을 만들 수 있도록 행동 감지기를 활용해 사용단계와 위생상태를 알려주는 시설물이다. 공중보건이 강조되는 시기에 시민의식과 시설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 받았다.
우수상에는 △'생태도시를 위한 도시양봉 시설물(Bee safe, 수상자 조유현·신예은·신지수)' △'배출현황을 알려주는 쓰레기 수거함(Ecommunication, 수상자 박호현·이도원·임병윤)' 등 총 2건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스쿨존 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통행 가이드 디자인(수상자 강현석)' 등 총 3건이 △입선작은 '자연스러운 물 절약을 위한 세면 수전 디자인(수상자 오승우)' 등 총 5건이 받는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수상작들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법적·행정적 절차 등도 담아 자료집으로 제작하고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1101091144916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