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만든 '시각장애인 길잡이' 아이디어, 공공디자인 대상
작성자 2021-11-0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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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12건, 관계 기관에 자료집 배포 현장 적용 유도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공공디자인 아이디어 '세이프 루틴 포 블라인드(SAFE ROUTINE FOR BLIND)'가 2021년을 대표하는 공공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제2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2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국민들이 직접 일상생활 속 불편한 요소를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안전한 일상, 미래를 준비하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모두를 위한 안전 디자인 △미래를 위한 친환경 디자인 2개 분야로 공모를 진행했다.
중·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국민들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디자인은 오수미·김수민씨가 제안한 세이프 루틴 포 블라인드다.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돕는 '팔각 점자형 보도블록'과 '점자형 촉지 스티커'를 고안한 아이디어다. 시각장애인들이 팔각형 모서리로 하나의 점자블록에서 8가지 갈래의 방향을 알 수 있고, 현재 위치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아이디어는 여러 갈래로 나뉜 기존 점자형 블록의 방향 오류가 많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을 본 대학생들이 만들었다. 특히 직진과 멈춤의 단순 행동만을 유도한 기존 점자형 블록의 기능을 개선해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시설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화장실 청결을 위한 디자인'. /사진제공=문체부최우수상에는 '공공화장실 청결을 위한 디자인(수상자 박제인)'이 선정됐다. 사용자가 스스로 안전하고 깨끗한 공공화장실을 만들 수 있도록 행동 감지기를 활용해 사용단계와 위생상태를 알려주는 시설물이다. 공중보건이 강조되는 시기에 시민의식과 시설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 받았다.
우수상에는 △'생태도시를 위한 도시양봉 시설물(Bee safe, 수상자 조유현·신예은·신지수)' △'배출현황을 알려주는 쓰레기 수거함(Ecommunication, 수상자 박호현·이도원·임병윤)' 등 총 2건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스쿨존 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통행 가이드 디자인(수상자 강현석)' 등 총 3건이 △입선작은 '자연스러운 물 절약을 위한 세면 수전 디자인(수상자 오승우)' 등 총 5건이 받는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수상작들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법적·행정적 절차 등도 담아 자료집으로 제작하고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110109114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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