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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꺾지 못할 장애인들의 열정..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

작성자 2021-11-08 최고관리자

조회 457

 

코로나도 꺾지 못할 장애인들의 열정..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

 

 

 

핵심요약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오는 8일부터 909명의 선수들이 54개 직종에 참여한 가운데 개최됩니다. 올해 38회 전국대회와 함께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37회 전국대회와,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의 국가대표 선발전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경기장을 전국 9곳으로 분산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전거 정비' 직종에 출전하는 김성진 씨(왼쪽)와 '컴퓨터 수리' 직종에 나서는 안동휴 씨(오른쪽). 두 사람 모두 후천적 장애를 얻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고용노동부 제공
#김성진(39)씨가 3살 될 무렵,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시자 어머니 홀로 두 아들을 키웠다. 넉넉치 않은 가정 형편을 도우려 일자리를 놓지 않던 김씨는 2013년 1월 건설 현장 10층에서 지붕교체작업을 하다 추락 사고를 당했다.

살아있는 것만 해도 기적인 상황, 여러 차례의 수술과 7년이 넘는 재활 치료를 버텼지만 김씨는 기억능력과 이해력가 떨어지는 인지장애에 더해, 두 다리로 설 수 없어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야 했다. 하지만 재활의 끈을 놓지 않은 김씨는 숱한 노력 끝에 마침내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광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 양성훈련에 참여하던 김씨는 지난해 지역대회에 '자전거 정비' 종목으로 출전해 금상을 받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기회까지 얻었다. 비록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전국대회가 취소됐지만, 올해 열리는 대회를 기다리며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2014년, 우연히 폐 CT를 찍었다가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던 안동휴(64)씨. 폐 절제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끝에 제일 완치되기 어렵다는 폐암을 이겨내며 반년 만에 직장에 복귀했지만, 곧 암이 뇌로 전이돼 6개월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다.

뇌종양 제거 수술 덕에 목숨은 건졌지만 뇌에서 운동을 제어하는 부분이 제거돼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던 윤씨. 하지만 이를 악물고 재활치료 끝에 6개월 후 두 발로 걷기 시작해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어 장애인 교육기관인 부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직업 훈련을 받으며 컴퓨터 수리 직종으로 지역대회에서 금상까지 수상,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2021년도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8일 동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등 전국 9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총 54개 직종 909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했던 제37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올해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이 참가하는 38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함께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수 선발전도 함께 진행된다.

경기장 별 경기 직종 현황. 고용노동부 제공

이에 따라 참가 선수가 예전의 2배 이상 늘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경기장을 전국으로 분산하고 경기 일정을 8일로 확대해 경기장 집합 인원은 최소화한다. 또 개회식·폐회식도 각종 부대행사를 대폭 생략하고, 대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비대면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 실시되는 54개 직종 가운데 가구제작, 귀금속공예 등 직업기능직종인 '정규직종'은 19개, 직업기능직종 중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캐릭터디자인, 자전거조립 등 시범직종은 13개로 구성돼 546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도자기, 네일아트처럼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분야지만 중증장애인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는 '레저 및 생활기술경기' 9개 직종에는 124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특히 미용, 사진, 요리, 용접 등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34개 직종(전국대회 중복 직종 21개 포함)에는 239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전국대회 정규 직종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함께 금상 1200만 원, 은상 800만 원, 동상 4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 해당 직종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이 2년 동안 면제되는 특전도 함께 주어진다.

시범 직종과 레저·기초 직종도 성적에 따라 각각 소정의 상금이 지급되며, 대회에 성실이 참여해 기권 없이 작품을 제출한 참가 선수에게는 모두 10만 원의 참가 장려금이 지급된다.

특히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서 1위로 입상하면,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참가할 기회가 부여된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11071203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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