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2월 6일 MBC ‘실화탐사대’는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이 시댁 식구들로 인해 아파트를 포함한 재산을 빼앗긴 사건에 대해
보도하면서 PD가 지적
장애인을 어린아이 대하듯이 “어머니, 이거 얼마인지 아시겠어요?”라고 질문했고, 이에 대답했으나, PD는 또 다시 ‘얼마예요, 그게“ 라고 질문했다. 이 부분에서 지적
장애인을 어린아이를 대하는 듯이 무시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는 설명.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관계자는 “MC가 ‘지적장애가 있는 분들이 보험을 어떻게 들을 수 있을까요?’라는 멘트에서도 무시하는 듯한 느낌를 받았다. 마치 지적
장애인은 보험을 가입하지 못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한다”면서 “이렇게 부정적인 내용이
보도되는 수는 적지만 아직도
장애인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긍정적인 내용은
장애인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기 보다는
장애인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사회적, 정치적 해결을 요구하고 제시하는 등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보도가 많았다.
부정적 표현과 긍정적인 내용의
보도 수만 보고 봤을 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장애 관련 주제와 마찬가지로 일부분에 그치며, 일시적일 뿐인 것.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관계자는 “실제로
장애인과 관련된 주제 및 긍정적 내용은 4월에 집중되었으며 2,3월에는
장애인에 대한
보도가 적다”면서 “일시적이고 낮은 비중의
보도로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장애인이 겪고 있는 문제나 어려움, 사회적 환경 등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부재로 아직도 사회에는 차별이 있고 당연하게 누려야할 권리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으로 “방송에서 먼저
장애인에 관심을 가지고 인식개선에 앞장서야 하며 사회가
장애인을 인식하고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장애인이 처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보도가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노력과 행동이
장애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이 됨과 동시에
장애인이 사회에서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
뉴스(ablenews.co.kr)-
-에이블
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