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등교육 기회 넓히자"..발달 장애인 선발 학과↑
작성자 2021-08-31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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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최근 발달 장애가 있는 학생 만을 선발하겠다는 학과가 새롭게 생기고 있는데요.
학생들이 입학하면 어떤 수업을 듣게 될지, 학교 현장을 서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4년제 대학교.
플롯을 든 학생이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를 시작합니다.
이 대학의 비장애 학생들처럼, 내년부턴 발달 장애 학생들도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 그리고 스포츠 분야를 전공할 수 있게 됩니다.
신동욱 대외협력처장 / 협성대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된다든지 전문 스포츠인이 된다든지 장애인 스포츠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해서 스포츠 교사로서 활동하는…"
그동안 일부 대학에서 발달 장애인이 재활과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었는데, 올해 별도의 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 학과가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연 겁니다.
장애인의 고등교육 확대를 위해 지원 자격은 지적장애인 등 발달 장애 학생으로만 제한했습니다.
김완기 기획처장 / 협성대
"(발달 장애인이) 사회에 진출해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것을 학교에서 도와주는 것이 되겠고 고등교육 기관에서의 고등교육에 대한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욕구도 같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전문대학교.
발달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하던 데 이어, 내년엔 발달 장애 학생만을 선발하는 3년제 전문 학사 과정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발달 장애 학생들의 특수성을 고려한 교육 과정을 운영해보니,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안규철 총장 / 안산대
"동일한 조건의 학생들끼리 공부하기 때문에 학습의 성과는 조금 느리지만, 같이 공부해서 같은 속도로 공부함으로써 학생들이 거기서 자신감을 느끼고…"
평생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발달 장애 학생 김성운 씨도 컴퓨터활용능력과 요양보호사 등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 정식 학위 과정에 하루빨리 지원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김성운 / 평생교육과정 재학생(학위 과정 지원 예정)
"일반 학생들이랑 있을 때는 일반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맞춰줬는데, 여기서는 장애 학생들을 조금 더 도움주는 거 같아요."
올해 고등학교 과정을 졸업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 가운데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18.8%로, 일반고 졸업생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상황.
전문가들은 발달 장애인들의 고등교육 기회가 많아지는 건 고무적인 일이지만, 장애 특성에 맞는 교육 과정과 학생 지원 시스템을 세심히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윤종술 회장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발달 장애인분들이 전문가로 양성되는 하나의 또 다른 계기가 될 거 같고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잘 설계해서, 법에 있는 내용처럼 잘 설계해서 진행해야 (한다)"
일부 대학의 실험이 장애 학생에 대한 고등교육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 뉴스 서진석입니다.
출차 : https://news.v.daum.net/v/2021083019273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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