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보고서’ 중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 이용률’ 그림 설명 갈무리
문화체육관광부(아래 문체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의 등록장애인 5천 명을 대상으로 ‘2019 장애인 생활체육’을 조사한 결과,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의 비율이 8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생활체육조사는 전국 만 10세 이상 69세 미만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생활체육의 참여 현황 △체육시설 △참여 시 애로사항 등 실태와 현황을 파악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로는 ‘공용 공공체육시설(8.1%)’, ‘민간체육시설(3.9%)’, ‘장애인 전용 공공시설(3%)’ 순으로 조사되었고,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비율은 81.5%로 나타났다.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 중에서는 ‘야외 등산로/공원’을 이용하는 비율이 34.1%, ‘집안’을 이용하는 비율은 17.3%로 조사됐다.
장애인이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37.7%)’, ‘시간이 부족해서(17.9%)’, ‘거리가 멀어서(12.9%)’, ‘체육시설에 대한 정보 없음(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에는 ‘거리상 가까워서(44.5%)’가 꼽혔다.
장애인이 생활권 주변에서 이용하고 싶은 체육시설로는 ‘장애인 전용 공공체육시설(33.8%)’, ‘공용 공공체육시설(22.2%)’, ‘민간체육시설(7.6%)’, ‘학교/직장 체육시설(3.1%)’ 순으로 집계됐다.
‘2019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보고서’ 중 ‘체육시설의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한 시설 – 1순위’ 그림 설명 갈무리
또한, 체육시설의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한 시설로 ‘체육시설까지 쉽게 이동하기 위한 지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다니기 쉽게 만들어진 복도 및 통로(14.1%)’, ‘장애인용 운동용품, 기구 및 장비(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경험하지 않은 장애인 중 운동에 대한 의지가 있는 비율은 34.4%로 조사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25.5%) 8.9%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이다. 희망 운동 종목으로는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54.2%)’, ‘수영(8.4%)’, ‘재활운동(5.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의 비율은 24.9%로 2018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주도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등 시설과 지도자,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민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 체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지자체, 민간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