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 않아서.." 다시 청와대 향한 발달장애인 부모들
작성자 2019-03-22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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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 않아서.." 다시 청와대 향한 발달장애인 부모들
[현장] 장애인부모연대, 청와대 행진 뒤 무기한 농성.. "발달장애 국가책임 약속 지켜야"
[오마이뉴스 글:김시연, 사진:권우성]
▲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 촉구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
ⓒ 권우성 |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회장 윤종술)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발달장애인과 가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짜'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뒤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바로 지난해 68일간 농성을 벌였던 같은 장소였다.
지난해 4월 2일 발달장애인과 가족 209명이 삭발식을 했고, 같은 달 30일 2500여 명이 삼보일배로 청와대 앞까지 가서 6월 8일까지 68일간 농성을 벌였다. 그 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12일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생애주기별로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장애인부모연대는 23개 종합대책 가운데 대표적인 주간활동서비스가 '눈 가리고 아웅' 식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주간활동서비스는 발달장애인의 낮 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지만 하루 8시간이 아닌 2시간에서 최대 5.5시간까지만 제공되고, 그나마 전체 발달장애인 15만여 명 가운데 약 1.5%인 2500여명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 촉구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
ⓒ 권우성 |
▲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 촉구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
ⓒ 권우성 |
앞서 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로비를 점거하고 박능후 장관 면담과 주간활동서비스 대상과 이용시간 확대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발달장애인과 가족 1000여 명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짜'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 촉구 결의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다. |
ⓒ 김시연 |
행진을 마친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 저마다 '소원'을 적은 천을 장미꽃에 묶어 청와대 행정관에게 한꺼번에 전달했다.
임종술 회장은 "청와대가 발달장애인 종합대책 완전 실현을 위해 5개 부처에게 내년 예산을 확보하게 하고 파행적인 주간활동서비스 제대로 만들도록 조율해 달라고 이 자리에 왔다"라면서 무기한 농성 돌입을 선언했다.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발달장애인과 가족 1000여 명은 21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행진을 마친 뒤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정책 요구안과 저마다의 소원을 적은 천을 묶은 장미꽃을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
ⓒ 김시연 |
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321195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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