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깨고 직접 소통하는 우리의 이야기 '장애인 유튜버'
작성자 2018-10-23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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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깨고 직접 소통하는 우리의 이야기 '장애인 유튜버'
[앵커]
요즘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의 채널을 운영하며 1인 방송을 하는 분들이 많죠.
장애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편견의 벽에 갇혀 있던 이들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직접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하루에도 몇 차례씩 타는 지하철,
함정균 씨의 시선으로 보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리프트 이용을 해서 2호선 쪽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6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된 함 씨.
지하철 환승 과정을 보여주는 1인 방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소장용으로 올린 영상이 어느새 장애인들의 교통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함정균/'어쩌다 함박 tv' 진행자 : "채널 이름이 '어쩌다 장애인 함박TV'인데, 어쩌다 관광가이드가 된 거죠. 영상의 관광가이드. 전혀 의도하지 않은 거예요."]
소리가 나오지 않는 방송,
대신 수어와 자막이 소통의 수단입니다.
오늘 방송은 장애인 프리랜서와의 인터뷰.
[음성 대역/수어 통역 : "네가 일을 3가지나 한다고 전에 나한테 말한 적 있어. 그것에 대해 설명해 줄래?"]
기존 미디어에서 동정의 대상으로 비춰지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밝고 특색있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 김하정 씨의 목표입니다.
[김하정/유튜버 '하개월' : "모든 생각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한 사람이라도 변화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방안 벽면에 쌓인 장난감 총들,
장난감 총 리뷰 전문가, 브래드 박 씨는 시각장애인입니다.
그런데도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두 박 씨가 직접 작업합니다.
상당한 수준의 전문성에 톡톡 튀는 진행까지,
[유튜브 방송 : "사용한 가스는 퍼프디노파워가스입니다!"]
어느새 구독자가 만 명을 넘었습니다.
[브래드 박/'장난감 총 리뷰' 유튜버 : "영상 잘 보고 있다고... 고맙다. 진짜 팬이다. 악수도 해 주시고 그러면 너무 감사하죠."]
편견을 깨고, 직접 세상과의 소통에 나선 장애인 유튜버들,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방송중입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양예빈기자 (yeah@kbs.co.kr)
출처 : https://news.v.daum.net/v/20181022220418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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