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로 빠르게 대체되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작성자 2025-01-06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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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간병인들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된 지는 오래됐다. 농촌에서는 대부분의 일이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요양보호사와 장애인 활동 지원 업무도 점차 외국인 노동자들이
담당하고 있다.
활동지원사 업무는 강도에 비해 보수가 낮아 한국인 노동자들이 기피하는 실정이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 최중증 장애인 지원 업무는 많은 활동지원사들이 꺼리는 분야로, 결국 외국인 노동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필자가 여러 센터에 문의해 본 결과, 많은 활동지원사가 동행 안내 서비스나 경로당 안마, 야외 나들이 같은 비교적 쉬운 업무를 선호한다고 한다.
시각장애인들 사이에서는 가사 서비스가 가장 어려운 업무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이를 맡으려는 한국인 활동지원사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가사 업무 중에서도 식사 준비는 시각장애인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다.
최근 한 가사 지원 전담 활동지원사가 갑작스레 그만두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계기관에 대체 인력을 요청했지만, 인력이 부족하다며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필자가 직접 여러 곳에 전화를 돌려야 했으나
여전히 구해지지 않고 있다.
과거에 교포 활동지원사를 고용해 보라는 권유를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거절했다.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면, 외국인 활동지원사는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 문제, 음식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목동에 사는 한 시각장애인은 음식과 문화적 차이로 활동지원사를 교체했고, 가양동에 사는 맹학교 후배도 청소와 의사소통 문제, 음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편의점을 자주 이용했다고 한다.
현재 활동지원사들은 빠르게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되고 있다.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내국인 지원사가 문화와 의사소통, 음식 취향 면에서 더 적합하지만 이런 인력을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업무 강도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활동 지원 중계기관과 정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국내 활동지원사가 가사를 비롯한
힘든 업무도 맡을 수 있도록 금전적 보상과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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